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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경제뉴스

경기 침체가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들

by 금주의경제이슈 2022. 11. 21.

 

이번 경기침체는 각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기존 전 세계 경기침체와는 다르게 이번 경기침체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높은 물가를 바로 잡고자 중앙은행의 금리 조정으로 생기는 경기침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기침체도 다른 것들처럼 몇 가지 특징은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침체에서 나타나는 각 기업별 상황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는 다음 경기침체 시에 행동 요령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자로 전환된 회사들과 울상인 회사들

금리인상은 자금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줍니다. 자산이 은행으로 들어가고 시중의 자본이 돌지 않을것이라는 신호를요. 그 신호를 제일 먼저 받아들이는 곳이 부동산입니다. 예를 들어 IMF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부동산은 크게 내렸습니다. IMF 당시에는 전국 집값이 12.4% 전셋값은 18% 내렸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에도 부동산은 장기간 조정을 받았습니다. 2008년부터 약 5년 동안 강남은 -17.4% 송파는 11.2% 하락하였습니다. 부동산은 이처럼 경기침체에 빠르게 영향받습니다. 이번은 당시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동산 침체는 가구와 TV 등 실내 소비재 또한 영향을 크게 줍니다.

실제로 2022년 3분기 신세계까사와 한샘 LG전자 가전 사업본부는 적자 전환하였습니다. 현대리바트나 삼성의 가전 부분도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였습니다. 올해는 4년마다 있는 월드컵 해라는 걸 생각하면 더욱 뼈아픈 결과입니다.

현재 부동산과 가구 등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쳤지만 앞으로는 다른 업종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취미활동에 사용되는 금액도 줄어듭니다. 대표적으로 게임 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3분기 중국 게임 시장은 19%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국내 게임업계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3분기 넥슨과 NC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회사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였습니다. 

 

즉 경기 침체 시에는 부동산과 취미활동 관련된 업종 그리고 소형주들은 침체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경기침체에 울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가가 3배 오른 회사 등 웃는 회사들

이번 경기침체는 금리인상의 효과가 큽니다. 자산이 은행으로 들어가고 이는 은행에 자금이 몰려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뜻이 됩니다. 무엇보다 예대차 마진이 늘어나고 은행의 수익성은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은 40조가 넘는 이자이익을 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조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단순한 이자수익만 증가한 것이 아닙니다. 은행에 돈이 늘어나고 기업들이 돈을 빌리고 싶어 하는 시장에서 은행은 높은 수익률을 낼 환경이 마련됩니다. 따라서 보통 은행이 최고의 수익을 얻는 경우는 경기침체 후입니다. 경기가 다시 좋아지면서 저렴하게 많은 자산을 매입했던 것이 다시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시중은행의 경우 2008년 2009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어렵지만 2011년까지 수익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경기침체는 금융에서 오기도 하지만 변화가 심한 에너지에서 오기도 합니다. 오일쇼크가 대표적이지만 이번에도 전쟁 등의 사유로 원유 가격이 폭등하여 물가상승의 큰 부분을 차지하곤 하였습니다. 이렇게 원유가격이나 천연가스의 가격이 상승하면 당연히 정유업계와 천연가스 업계는 수익이 높아집니다. 예를들어 삼천리는 도시가스와 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데 이번 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도 지난해 9만 원 근처이던 것이 오늘은 344,000원으로 3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원유 등 에너지업체는 에너지 쇼크에서도 꼭 웃지는 않습니다. 에너지 쇼크로 인해 오는 경기침체는 에너지의 수요를 줄이고 영업이익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사우디의 감산에도 원유의 가격은 점점 하락하고 있고 실제로 정유사들의 수익도 같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기업들 그리고 사람들

경기침체는 사람들의 지갑을 닫고 기업들의 수익을 악화시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평상시 현금성 자산이 많은 큰 규모의 기업들과 부자들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서민인 우리들에게는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이런 시기에 부자나 대기업들은 자신의 자산을 더욱 늘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대응이 절실합니다. 경기의 상승과 하강은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이런 순환에서 어떤 기업이 유리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을 것인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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