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 중간 선거 날짜와 그 의미
2022년 11월 08일 미국 중간선거는 바이든 정부의 중간고사와 비슷한 의미를 지닙니다. 2024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현재 중요한 경제 이슈들에도 그 노선이 결정되는 날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미국의 정치 지형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정부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이 미국 중간 선거에 집중되어 있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 중간 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경제 문제 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를 가장 핵심적인 변수라고 대다수의 유권자가 꼽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미국의 경제 문제들
중간 선거에서 경제문제를 핵심으로 꼽았으니 현재 경제상황을 살펴보는 것은 좋은 예측 도구가 될 것입니다.
우선 미국의 실업률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업률은 언제나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제문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11월 04일 발표한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예측보다 약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자연실업률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즉 자발적인 구직자 혹은 이직자를 제외한 실업자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이 점은 바이든 행정부에게 유리한 결과입니다. 이는 물가에는 안 좋지만 투표에는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것은 자산 경기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중산층 이상의 고연령자의 표심은 자산 상태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의 자산은 부동산 자산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성을 보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퇴직 연금을 통한 주식 투자도 활발한 편이기에 나스닥 지수 등 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10월 25일 발표 결과 이전보다 살짝 하락한 392를 마크했습니다. 2년 전인 2020년 10월 27일에는 297.5를 마크하였기에 상당히 오른 상태에서 거의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나스닥의 경우 2021년 1월 중 15,000에서 이동하던 지수가 현재는 10,000에서 움직이고 있어 1/3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번 자산의 변경은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의 변동과 관련이 깊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의 결과를 인식할 수 밖에 없는 행정부 입장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투표는 국민들이 물가와 투자자산 중 어느 쪽에 힘을 주는 것이 맞는지를 판단할 좋은 기회입니다. 따라서 이번 투표 결과 민주당이 크게 패한다면 아무리 독립되어 있는 연준의 경우도 영향을 받아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전세계의 환율이 출렁거리고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중간 선거 여론조사 상황과 결과에 따른 대응 전략
지난 6일 워싱턴포스트의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49%와 민주당 48%로 상당히 팽팽한 선거 결과를 예상했습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투표할 확고한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 80%가량으로 열열한 지지층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투표할 확고한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 74% 정도로 공화당에 비해 열세인 상황입니다. 더욱이 지난 선거를 보면 민주당은 실제 투표보다 여론조사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샤이 보수의 비율이 높아서 2018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7% 가까이 앞서던 여론조사와 다르게 중간선거 결과는 팽팽하게 나온 상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즉, 현재까지는 공화당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며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제 영향이 커 보입니다.
투표 결과 공화당이 크게 앞선다면 금리 정책이나 현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은 약화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지금 같은 급격한 금리변화는 서민의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상 속도 또한 이미 지난 파월의 말대로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하기에 어차피 정해진 속도조절이 더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자산시장이 팽창될 가능성이 있기에 이른바 무릎에서 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투표 결과 팽팽한 결과를 나타내면 연준은 연준의 계획대로 진행하고 행정부는 정책에 영향을 약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준의 경우 팽팽한 정도의 결과로 영향을 미치기에는 독립되어 있는 기관이고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핵심 사항입니다.
다만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법안 등은 조금 수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가지고 있던 흑인 남성 유권자들은 경제적으로 높은 위치를 가지고 있지는 않기에 경제 상황에 더 민감합니다. 집권 여당과 행정부 입장에서는 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다음 대선까지 경제 상황을 좋게 만들 유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투자를 잠시 유보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정책이 결정되면 그때 투자를 시작해도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투표 결과 민주당이 앞선다면 앞으로의 정책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도 투자는 잠시 미루어 두고 중국이나 유가 등 다른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은 적극적인 경제활성화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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