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의 매출 역전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은 사실 완벽하게 같은 영역의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를 중심으로 업계 1위를 마크하고 있고 세라젬은 척추의료기기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같은 소비자 니즈를 가지고 있어서 결국 경쟁관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라젬의 매출 80% 이상이 안마의자와 관련 제품인 척추 의료 가전에서 나온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상 경쟁구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바디프랜드는 절대 강자였습니다. 압도적인 매출로 1위를 마크하고 있었고 실제로 스타마케팅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그런 상황이 작년부터 급변하였습니다. 바디프랜드는 매출이 5913억에 영업이익 685억을 기록하였고 세라젬은 6670억 매출에 925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였습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바디프랜드는 상반기 매출이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70% 이상 감소하였습니다. 반대로 세라젬의 매출이 20% 정도 증가한 8000억 원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번 매출 역전으로 바라보는 헬스케어 시장의 특성
이번 매출 역전은 사실 여러 가지 재밌는 시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별도의 시장으로 분리되었던 안마의자 시장과 척추 헬스케어 시장의 통합입니다. 소비자는 굳이 안마의자 시장을 의료기기와 안마의자로 나눌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소비자의 목표는 시원한 안마를 통해 건강의 증진 등에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바대프랜드의 경쟁상대로 휴테크와 코지마 등이 뽑혔지만 어느샌가 시장은 세라젬에게 향해 있었습니다.
인지도와 전문성의 중요성이 부곽 되고 있습니다. 사실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케팅입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내세울 수 있는 효과가 비슷하고 결국 브랜드의 가치는 마케팅으로 결정되곤 하였습니다. 이는 건강보조식품부터 안마의자 등 전통적으로 마케팅이 중요한 요소였고 바디프랜드 또한 스타마케팅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갔습니다. 이는 세라젬도 마찬가지로 이정재 등을 이용하여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건 웰카페 등 체험 마케팅으로 보입니다. 세라젬은 척추 의료 가전이라는 전문성을 가지고 웰카페를 통해 체험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였다고 합니다.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결국 핵심은 전문성과 고객의 경험에서 나오는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보이는 항목입니다. 실제로 검색했을 때 체험을 해보고 결정했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찾아라
이번 안마의자 시장 관련 내용을 쓰게 된 것은 시사점을 다른 영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높은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1위 업체는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역전당하는 경우는 언제나 시사점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기사에 따르면 첫 번째로 내부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대표에서 박상현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였고 지성규 총괄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맞게 된다고 합니다. 노사 협상도 성과 없이 끝나 아직도 갈 길이 꽤 있다고 합니다. 이런 내부 문제는 1위 업체가 역전당할 때 언제나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경쟁적인 외부 상황입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척추의료기기 업체가 라이벌로 등장했다는 것은 다른 말로 시장의 성장성이나 수익성을 높게 보았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당시 홈 헬스케어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바디프랜드는 그 수혜를 그대로 보았습니다.
결국 시장을 잡는 기업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찾는 업체입니다. 바디프랜드도 전문성을 위해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을 예정 중에 있다고 하는 거 보니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은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비싼 가전기기를 살 때는 결국 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라젬은 그 지점을 정확하게 공략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바디프랜드의 대처와 세라젬의 질주가 계속될지 지켜보는 것도 경제 영역에 관심이 있다면 재밌는 경쟁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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